'회복력'이라는 단어를 하이라이트만큼 잘 구현하는 K-pop 그룹은 드뭅니다. 2009년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비스트로 데뷔한 이들은 언더독 라인업에서 시작해 2세대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룹 중 하나로 성장했고, 이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다시 세우는 드물고도 위험한 선택을 했습니다. 이는 다섯 명(이후 네 명)의 남자가 10년이 넘는 변화 속에서 유대와 팬, 그리고 음악을 지켜낸 이야기입니다.
시작: 두 번째 기회로 만들어진 그룹
하이라이트는 비스트(BEAST)(흔히 B2ST로 표기)로 시작되었습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결성한 보이그룹으로 2009년 EP Beast Is the B2ST로 데뷔했습니다. 처음부터 이 그룹은 언더독의 서사를 품고 있었습니다. 여러 멤버가 함께하기 전 이미 업계에서 좌절을 겪었고, 그룹명 자체도 '소년들(boys)'이 무언가 막강한 존재로 성장한다는 의미의 약자로 풀이되었습니다.
오리지널 라인업은 여섯 멤버로 구성되었습니다.
- 윤두준 — 리더
- 양요섭 — 파워풀한 보컬로 알려짐
- 이기광 — 메인 댄서이자 퍼포머
- 손동운 — 보컬
- 장현승 — 보컬 (2016년 탈퇴)
- 용준형 — 래퍼이자 프로듀서 (2019년 탈퇴)
세련되고 대대적으로 홍보된 데뷔로 등장하기보다, 비스트는 퍼포먼스와 진정성을 통해 점차 대중의 마음을 얻었고, 이는 그들의 경력 전체를 정의하는 자질이 되었습니다.
도약: 2세대의 강자로 거듭나다
비스트는 빠르게 K-pop 2세대를 대표하는 그룹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초기 디스코그래피는 사랑받는 트랙들을 연이어 배출했고, '쇼크(Shock)', '뷰티풀(Beautiful)', '픽션(Fiction)' 같은 곡들은 그 시대의 시그니처로 널리 기억됩니다. 특히 2011년 정규 앨범 Fiction and Fact에 수록된 '픽션(Fiction)'은 가장 상징적인 발매작 중 하나가 되어, 그룹이 잘 알려진 세련되고 감성적인 팝-R&B 사운드를 선보였습니다.
비스트를 남다르게 만든 것은 강력한 라이브 보컬과 빈틈없이 동기화된 안무에 대한 명성이었으며, 이는 진심으로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을 즐기는 듯한 그룹이 선보였습니다. 이들은 충성스러운 해외 팬층을 쌓고 폭넓게 투어했으며, 신선함이 아니라 한결같음에서 나오는 신뢰를 얻었습니다. 2010년대 중반에 이르러 비스트는 유난히 빠르게 변하는 산업 속에서 존경받는 견고한 이름으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전환점: 큐브를 떠나 독립하다
2016년 말, 비스트는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시험할 갈림길에 섰습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끝나자, 멤버들은 자신들을 데뷔시킨 소속사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선택했습니다. 대신 K-pop 세계에서 지금도 과감하다고 평가받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자신들의 회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Around Us Entertainment)를 설립해 자신들의 경력과 미래를 직접 통제하기로 한 것입니다.
큰 걸림돌이 하나 있었습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비스트(BEAST)라는 이름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룹은 본래의 정체성으로 그대로 활동을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한동안 이들은 팬들이 수년간 사랑해온 이름을 온전히 쓰지 못한 채 공연하고 대중 앞에 서야 했는데, 이는 기성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상황이었습니다.
2017년, 멤버들은 완전히 새로운 이름 하이라이트(Highlight)로 재결집했습니다. 오래되고 힘겹게 일군 토대 위에 세운 새 출발이었고, 동일한 핵심 멤버들이 팬들이 이미 아끼던 그룹의 정신을 이어갔습니다.
하이라이트로의 재탄생: 회복력이 보답받다
하이라이트로의 리브랜딩은 자칫 그룹의 기세를 꺾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결정적인 한 페이지가 되었습니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역사를 떳떳이 기리면서 새로운 정체성에 몰입했고, 오랜 팬들은 대체로 이들을 따라 새 시대로 넘어왔습니다. 이는 그들이 쌓아온 신뢰의 증거였습니다.
자기 주도적 아티스트로 활동하면서 하이라이트는 발매작과 방향성에 대한 더 큰 창작적 주도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계속 음악을 발표하고 공연하며, 이 전환을 끝이 아니라 그룹의 정체성이 소속사나 상표가 아닌 멤버들과 그들의 유대에 깃들어 있다는 증거로 그려냈습니다.
그룹은 이 시기 라인업 변화도 겪었고, 최종적으로 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의 4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입대, 탈퇴, 끊임없는 산업의 부침을 거치면서도 이들은 계속 무대로 돌아왔고, 의리와 끈기에 대한 명성을 더욱 굳혔습니다.
이름을 되찾다: 비스트, 한 바퀴를 완성하다
이 회복력의 이야기는 수년 뒤 감동적인 이정표에 다다랐습니다. 하이라이트로 오랜 기간 활동한 끝에, 그룹은 본래의 비스트(BEAST) 정체성을 다시 쓸 수 있게 하는 합의에 이르렀고, 어쩔 수 없이 내려놓아야 했던 유산과 현재의 그룹을 다시 이었습니다.
팬들에게 이는 단순한 법적 각주 이상이었습니다. 한때 자신들의 이름 없이 공연해야 했던 아티스트들이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그 이름을 되찾을 권리까지 얻어낸, 상징적인 완결이었습니다. 비스트와 하이라이트라는 두 정체성은 이제 주도권과 인내로 정의되는 단 하나의 연속된 여정의 양 끝을 이루며 서 있습니다.
유산: 하이라이트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
하이라이트의 의미는 차트 순위나 히트 싱글을 넘어섭니다. 이들은 아티스트가 자신의 경력을 스스로 통제한 K-pop의 가장 두드러진 사례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자신들을 만든 소속사를 떠나 자기 주도적인 무언가를 세웠고, 그것을 실제로 성공시켰습니다.
- 자수성가한 독립: 자신들의 회사를 설립한 것은 아이돌 그룹이 초기 계약 이후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하나의 기준점이 되었습니다.
- 멤버 간의 의리: 핵심 멤버들은 이름 변경, 탈퇴, 재탄생을 거치면서도 함께했습니다.
- 팬의 신뢰: 해외 팬층은 정체성을 넘나드는 이들을 따랐고, 과대 포장보다 진정성에 보답했습니다.
오늘날 이들을 발견하는 해외 팬들에게 하이라이트(비스트)는 깊이 있는 2세대 명곡 카탈로그와 더불어 진정으로 영감을 주는 서사를 선사합니다. 환경이 자신들을 규정하도록 두지 않고, 스스로의 결말을 직접 써 내려간 그룹의 이야기입니다.
❓ FAQ
비스트는 언제, 어느 소속사에서 데뷔했나요?
비스트(B2ST로도 표기)는 2009년 큐브 엔터테인먼트에서 EP Beast Is the B2ST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K-pop 2세대에서 가장 존경받는 보이그룹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비스트는 왜 이름을 하이라이트로 바꿨나요?
2016년 말 멤버들의 큐브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끝나자, 이들은 회사를 떠나 자신들의 회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습니다. 큐브가 비스트라는 이름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룹은 자신들이 통제할 수 있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2017년 하이라이트로 리브랜딩했습니다.
하이라이트의 멤버는 누구인가요?
하이라이트는 본래 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장현승, 용준형의 6인조로 결성되었습니다. 장현승은 2016년에, 용준형은 2019년에 탈퇴해 두준, 요섭, 기광, 동운의 4인 라인업이 남았습니다.
비스트/하이라이트의 가장 유명한 곡은 무엇인가요?
비스트 시절 이들은 '쇼크(Shock)', '뷰티풀(Beautiful)', '픽션(Fiction)'을 포함한 널리 사랑받는 트랙들을 발표했으며, 그중 '픽션'은 대표곡 중 하나로 자주 꼽힙니다. 이 히트곡들은 그들의 세련된 팝-R&B 사운드와 오래 지속된 인기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습니다.